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보존은 지난 9일 가중평균 주가 기준 시가총액 1조9084억원을 기록했다. 발행 주식 수가 약 2625만주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7만6190원을 넘을 경우 시총 2조원 고지에 오르게 된다.
K-OTC는 당사자들이 가격을 협의해 결정하는 상대매매가 이뤄져 같은 시간대에도 서로 다른 가격에 거래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동안 거래된 모든 가격의 평균값인 가중평균 주가가 기준가격으로 사용된다.
비보존의 가중평균 주가는 지난 9월 말 2만3900원에서 10월 말 4만3450원으로 81.80% 급등했다.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 11월 26일(7만4500원)에는 사상 처음 7만원을 넘었다.
회사 측이 연내 오피란제린 임상 3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발표하자, 비보존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보존은 2008년 설립된 신약개발 및 의약품 원료 개발 기업이다.
주요 신약인 오피란제린은 기존 통증 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대체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피오이드는 지난해 기준 약 3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통증 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 오남용으로 인해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