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김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악화되면서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반복하다 최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김 전 회장이 자본금 500만원으로 설립한 대우그룹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말까지 급격히 성장하며 매출 71조원, 자산 78조원의 한국 재계 2위를 기록했으나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한 채 1999년 부도로 해체됐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