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구 출마 시사...“죽음의 계곡 살아 건너야”

2019-12-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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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는 우리공화당만 있는 게 아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8일 “광주의 딸 권은희 의원은 광주에서, 부산의 아들 하태경은 부산에서, 제일 어려운 대구의 아들 유승민은 대구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변혁) 중앙 발기인 대회에서 “지금부터 우리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죽음을 불사하고 전진하는 결사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의 이날 발언은 내년 총선에서 본인의 지역구이자 정치적 고향인 대구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프로게이머 ‘카나비’의 부모를 언급하며 “이분들이 대구의 제 지역구에 살고 계신다. 대구에는 우리공화당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내일 이곳 국회에서 대통령을 탄핵한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날 이후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제가 한때 죽음의 계곡이라 표현했는데 그 마지막에 와 있다. 가장 힘든 죽음의 계곡 마지막 고비를 모두 살아서 건너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정병국·이혜훈·지상욱·유의동·오신환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호명한 뒤 “변혁은 수도권의 마음부터 잡겠다. 모두 수도권에서 활동하신 분들이고 수도권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이라며 “변혁이 수도권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변혁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에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신당의 확장성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말하는 유승민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의원, 권은희 의원, 유승민 의원,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이준석 전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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