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글로벌 AI 레이싱 대회에서 4위 입상... 카카오모빌리티는 6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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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율주행 RC카 레이싱 대회에서 현대카드 팀이 4위 차지... 1~4위 모두 아시아 AI 연구진 입상 이변

글로벌 자율주행 RC카 레이싱 대회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딥레이서 리그'에서 한국 현대카드팀이 4위에 입상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개발자행사 AWS 리인벤트 2019 현장에서 진행된 딥레이서 리그 결선 토너먼트에서 전현우 현대카드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개발한 자율주행 RC카가 9.064초의 최고 랩타임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현대카드 팀은 결승 진출을 가리는 최종 경주에서 대만 팀에 근소한 차이로 패해 아쉽게 4위에 그쳤다. 

함께 결선에 출전한 한국 카카오모빌리티 팀은 10.625초 랩타임을 기록하며 6위를 기록했다.

트랙을 더 어렵게 바꿔서 진행된 결승에서 1위는 10.236초를 기록한 일본 DNP(다이닛폰인쇄) 팀이, 2위는 11.065초를 기록한 일본 개인개발자 후미아키 팀이 차지했다. 3위 역시 12.156초를 기록한 대만 NCTU(자오퉁대학) 팀이 차지하면서 1~4위까지 모두 인공지능(AI) 연구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아시아 AI 연구팀이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를 두고 AI 업계에선 많은 아시아 기업이 최근 2년 사이 AI 연구팀을 꾸리고 관련 연구에 매진, 미국·유럽과 기술력 차이를 빠르게 메꾸고 있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이 주최하는 딥레이서 리그는 AI를 탑재한 RC카를 개발해 레이싱 트랙을 얼마나 빨리 도는지 겨루는 대회다. 자율주행차나 차량형 로봇 개발에 필요한 컴퓨터비전과 인공신경망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어 전 세계 많은 기업이 자체 팀과 트랙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딥레이서 리그용 트랙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선 지난 4월 지역 예선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팀과 현대카드 팀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당시에는 카카오모빌리티 팀이 현대카드 팀을 앞섰으나, 8개월이 지난 결승에선 현대카드 팀의 RC카가 더 우수한 랩타임을 보여줬다.
 

전현우 현대카드 데이터사이언티스트.[사진=아마존웹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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