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만 알아주는 세상이다. 나도 1등이 돼 보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해야 한다. 사업 기회는 등잔 밑에 있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아이템을 찾아 봐라.”(고병철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대표)
벤처캐피탈(VC)과 유망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팁스 서밋 2019’가 5일 강남 팁스타운에서 개최됐다. ‘스타트업 투자 성공 비결’을 주제로 진행한 행사에는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현장을 가득 메웠다.
고병철 대표는 “피와 우정보다 이해관계가 진하다. (스타트업을 할 때는) 이해관계 조율을 잘 해야 한다”며 “스타트업이 무슨 힘이 있다고 세상을 바꾸나. 투자자는 세상이 변화할 때 스타트업이 그것을 따라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강 이후에는 성공 창업팀의 발표가 이어졌다.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로 창업에 도전해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한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회사 창업했을 때 상장이 목표 아니었는데, 기술상장 트랙을 따라가다 보니 특허, 논문, 나열된 기술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상장 프레임에 걸렸다고 생각한다”며 “결코 상장이 목표일 수는 없다. (다른 기업들은) 너무 서두르지 않으면 좋겠다. 우리도 시즌1을 종료하고, 시장 중심 혁신의 시즌 2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시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4D 이미징 레이더(High Performance 4D Imaging Radar) 개발 및 제조 스타트업 비트센싱 이재은 대표도 마이크를 잡았다.
이 대표는 “이미징 레이더 기술을 개발한다는 회사는 많지만, 비트센싱은 레이더 양산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경쟁력이 있다”며 “시리즈A를 준비하는데 100억원을 투자받아야 한다고 하니 여기가 미국이냐 소리 들었다. 그래서 진짜 미국 가서 하려고 한다. (비트센싱의 기술력을) 믿어주는 투자자, 귀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