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트렌드는?…“ICT 기술 전시‧컨벤션에 활용해야”

2019-12-04 16:44
  • 글자크기 설정

킨텍스 주재 ‘글로벌 마이스 연구회 12월 조찬 포럼’ 개최

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장이 킨텍스가 4일 오전 서울 마포 서울가든 호텔에서 진행한 ‘글로벌 마이스 연구회 12월 조찬 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김태림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국내 마이스(MICE)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전시‧컨벤션 분야에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는 4일 오전 서울 마포 서울가든 호텔에서 ‘글로벌 마이스 연구회’의 12월 조찬 포럼을 진행했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전시(Event & Exhibition) 등을 융합한 종합 서비스업이다. 각 도시에 글로벌 행사를 유치해 직‧간접적 경제적 효과를 발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장은 “해외에선 AI 기술을 활용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전시회 빅데이터를 이용해 트렌드를 예측한다”며 “한국도 미팅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전시‧컨벤션 산업을 기획하고 평가해 향후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팅 테크놀로지는 마이스 행사 전반에 사용되는 ICT를 뜻하며, 행사운영의 다양한 단계에 적용 가능하다. 예컨대 참가자 이동, 온라인 채널 및 소셜미디어 행사홍보, 식음료 소비 등을 분석, 이를 이용해 행사 성과와 참가자 참여도를 파악한 후 향후 행사에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미팅 테크놀로지 관련 기술은 행사 관리 소프트웨어로 통합돼 운영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켓츠 앤 마켓츠(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행사관리 소프트웨어 시장규모는 2024년 114억2900만 달러(약 13조6405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윤 원장은 관광 데이터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관광 데이터를 누가 모을 것인가에 대한 주체가 정해져 있지 않아, 연구자가 데이터에 개별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4차 산업시대엔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마이스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데이터를 모으고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마이스 빅데이터 위원회’와 같은 전담기구를 만들어 논의할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임창열 킨텍스 대표와 포럼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황희곤 한림국제대학원대학 컨벤션이벤트경영학과 교수, 박종근 킨텍스 마케팅 부사장을 비롯해 관산학연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