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2일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완성차업체의 글로벌 판매는 70만70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3160대, 해외 32만9087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39만2247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가 작년 같은 달보다 1.5% 줄었고, 해외는 3% 감소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통상 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서다.
기아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8615대, 해외 20만327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24만894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2%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1.1%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가 6136대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54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하락 폭이 가장 큰 업체는 쌍용차와 르노삼성이다. 쌍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8.4% 줄어든 총 1만754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선 전년 동기 대비 43.9% 감소한 1514대를 판매했다. 특히 티볼리는 지난달 수출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한 606대 판매에 그쳤다. 르노삼성은 11월 한 달간 총 1만5749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3.9% 감소한 8076대, 수출은 24.7% 줄어든 7673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3만9317대(내수 7323대, 수출 3만1994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73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고, 수출은 3만1994대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한국GM의 내수 판매가 7000대 선을 넘어선 것은 2018년 12월 이후 11개월만으로,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등 신차 효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