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경제→군사분야 치중 기조 변화

2019-11-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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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현장 방문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군사 분야 방문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29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현장 방문은 11월 말 기준 총 77회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98회보다 21% 감소한 수치다. 77회 현장 방문 중 군사 분야 비중은 36회에 달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은 "지난해는 (김 위원장의 현장방문의) 경제 분야 비중이 30%로 가장 높았던 반면, 올해는 절반 가까운 36회를 군사 분야에 할애했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올해 러시아를 최초 방문하는 등 정상회담을 6회 진행했고, 신형 발사체 발사 현장을 11차례 참관하는 등 경제보다 군사 분야에 매진했다.

김 위원장의 수행에 동행한 횟수는 조용원 당 제1부부장이 3년 연속 1위였고, 현송월 당부부장과 김평해 당부위원장이 작년 20위권 밖에서 올해는 각각 2위와 4위로 나타났다.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 이병철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 군과 군사 분야 간부 역시 10위권 내에 새로 진입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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