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콩 인권법 서명하자.. 中 “중국군 홍콩 개입 가능”

2019-11-28 22:24
  • 글자크기 설정
“홍콩 주둔 인민 해방군은 국가 주권을 수호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에 서명하자 중국 군부가 언제든 병력을 홍콩에 투입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런궈창(任國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은 언제든 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의 지휘에 따라 홍콩기본법과 (인민해방군) 주군법(駐軍法)이 부여한 사명을 이행함으로써 국가 주권을 단호히 수호하고, 홍콩의 장기적인 안정을 유지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지도부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라도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을 홍콩 질서 회복을 위해 투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주군법 제3항 제14조는 "홍콩행정특별구 정부는 필요한 시 사회치안 유지와 재해 구조를 위해 홍콩에 주둔하는 인민해방군의 협조를 중앙인민정부에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민주화 요구 시위대의 대학 교정 점거를 계기로 홍콩 시위대와 경찰의 대립이 격화된 가운데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이 돌연 거리로 나와 거리를 청소하는 사실상의 무력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성조기 든 홍콩 시민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