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고객이 가진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로, 28일 현재 516만 계좌가 등록을 마쳤다. 총 이용 건수는 4570만건에 달한다.
시범 운영 시작과 함께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BNK부산·제주·전북·BNK경남은행 등 10개 은행이 참여중이다. 나머지 8개 은행(KDB산업·SC제일·한국씨티·수협·대구·광주·케이뱅크·한국카카오)도 대열에 동참했거나 앞으로 할 예정이다.
핀테크 업체까지 참여하는 오픈뱅킹 전면 시행은 계획대로 다음달 18일부터 이뤄진다. 핀테크 업체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보안 점검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오픈뱅킹 시작 전 동참 의사를 밝힌 핀테크 기업은 138곳이었는데 이후 추가 접수 결과 160여곳으로 늘어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안 점검 평가를 통과한 핀테크 기업들이 있다"며 "오픈뱅킹 서비스를 전면 시행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타 은행의 계좌를 등록할 때 자동조회가 이뤄지지 않아 계좌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문제가 제기됐지만 전면 시행에 앞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결제원은 현재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전북·기업은행과 29일 서비스를 선보이는 대구은행 등 8곳은 계좌 자동조회 후 등록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8일에는 모든 은행이 계좌 자동조회 서비스를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