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좋으면 신용등급↑"… 통합여신평가 내년 시행

2019-11-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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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동산금융 혁신 간담회'서 추진과제 설명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 제공/자료사진]

[데일리동방] 앞으로 기술력이 높은 업체는 신용등급도 올라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기업 기술평가와 신용평가를 하나로 합친 '통합여신평가모형'을 시행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6일 경기 파주시 소재의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팝펀딩에서 열린 동산금융 혁신사례 간담회에서 이같은 통합평가 계획을 밝혔다.

먼저 통합평가 모형은 시중은행에 도입돼 지금까지 보조지표 수준의 기술평가를 신용평가와 합쳐 더 나은 기술력을 갖춘 업체일수록 신용등급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아울러 기업 성장성 평가를 위한 기업 상거래 신용지수 '페이덱스'(Paydex)도 내년 중 마련할 복안이다. 연체 여부 등 지급결제 행태와 매입·매출 발생 빈도 등을 토대로 만드는 페이덱스는 향후 은행이 자체 신용평가등급과 결합해 대출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금융위는 일괄담보제 도입, 담보권 존속기간(5년) 폐지, 담보물의 고의적 멸실·훼손에 대한 처벌 등 내용을 담아 동산담보법 개정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회수시장 육성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함께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를 설립, 하반기에는 동산금융 활성화를 유도할 인센티브 도입을 검토한다.

은성수 위원장은 "정부는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9월 말 현재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조2996억원으로, 작년 말(7355억원)보다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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