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토트넘)이 조세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새 사령탑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끈 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베스트 11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BBC가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가스 크룩의 이주의 선수' 중 공격수 부문에 포함됐다.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정된 베스트11에서 손흥민은 사디오 마네(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뽑혔다.
손흥민은 23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소재 런던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웨스트햄과의 정규리그 13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36분 상대 수비를 따돌린 후 왼발로 강하게 찬 슛이 골문 오른쪽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주도했다. 또 전반 4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공을 연결했고, 이를 받은 루카스 모라가 골을 만들었다.
BBC는 "손흥민, 케인, 모라, 델리 알리가 함께 뛰게 한 모리뉴 감독의 판단은 웨스트햄에 치명적이었다"면서 "아직 이르지만 손흥민-케인-모라 조합은 리버풀의 마네-무함마드 살라흐-호베르투 피르미누 조합이 했던 것을 토트넘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 측은 손흥민을 둘러싼 에이전트와의 결별설에 대해 "계약서를 작성하지도 않았고 법인 매각 계획에 동의한 적도 없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