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삼성증권이 최근 4년간 10월말부터 연말까지 8주간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당해와 이듬해 영업이익 추정치와 주가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높은 상위 30개사 주가는 평균2.2% 올랐지만,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높았던 상위 30개사 주가는 평균 3.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차이가 1.5%포인트나 난 셈이다.
실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높은 상위 30개사 주가는 평균2.2% 올랐지만,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높았던 상위 30개사 주가는 평균 3.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차이가 1.5%포인트나 난 셈이다.
특히 2017년 그 차이가 두드러졌다. 그 해 전자 종목군은 10월말부터 연말까지 2.8% 올랐다. 이에 비해 후자 종목군은 5.4%나 올라 이들 수익률 차이가 2.6%포인트에 달했다.
2016년과 2015년에도 이듬해 영업이익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당해 영업익 예상치가 높은 기업에 비해 각각 1.2%포인트, 0.1%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원동근 연구원은 "10월 말 이후에는 주가가 올해 실적 전망보다 내년 실적 전망에 의해 더 크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금부터 2020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을 미리 선별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올해보다 내년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좋아질 종목으로 파라다이스와 카카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스튜디오드래곤 5종목을 꼽았다.
파라다이스는 내년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인 70억원보다 약 57% 많은 수준이다.
장기간 이어지는 홍콩 시위로 타격을 받은 마카오의 반사 이익 기대감이 반영된 덕이다. 영종도 복합리조트(P-City)의 일반고객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간 이어지는 홍콩 시위로 타격을 받은 마카오의 반사 이익 기대감이 반영된 덕이다. 영종도 복합리조트(P-City)의 일반고객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도 내년 영업이익이 365억원으로 올해(예상 195억원)보다 87%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광고 상품인 비즈보드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계속될 수 있어서다. 금융플랫폼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뱅크의 수익 모델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2조7866억원)보다 129% 가까이 오른 3조708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재고 정상화로 주문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 5세대(5G) 상용화로 스마트폰 수요도 개선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내년 예상 영업이익(261억원)이 올해(예상 36억원)보다 6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관련 실적 성장세가 눈에 띄게 커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예상 45억원)보다 58% 늘어난 7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넷플릭스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만들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