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美 변압기공장 증설…생산능력 80대→110대

2019-11-25 13:51
  • 글자크기 설정
현대일렉트릭이 최근 미국 앨라배마 변압기 공장이 증설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커지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미국 정부의 한국산 변압기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이번 증설로 앨라배마 공장은 총 3만8678㎡ 규모의 생산공간을 확보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1만4000MVA(변압기 80대 규모)에서 2만1000MVA(110대 규모)로 늘어났다. 기존에는 중형 변압기 위주로 생산했지만, 대형 변압기 중심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현대일렉트릭은 미국 내 고객들의 자국산 대형변압기 선호 추세를 적극 활용해 내년 앨라배마 법인의 연 매출을 2억 달러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컨설팅 기관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북미 지역 전력 변압기 시장은 연평균 4% 규모로 꾸준히 성장해 2022년 약 29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연계 공사 및 노후 교체 물량 증가에 따라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북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울산 동구에 있는 500㎸급 초고압 변압기 생산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이 공장 생산라인에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생산운영시스템(MES)을 도입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변압기 제작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의 미국 앨라배마 법인 전경. [사진=현대일렉트릭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