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내년 총선 비례대표 후보 '개방형 경선제'로 선출

2019-12-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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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후보 20% 청년에 배정하는 '청년할당제'는 계속 논의

정의당은 내년 총선 비례대표 후보를 당원과 국민 투표로 선출하는 '개방형 경선제'를 도입하기로 24일 결정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개방형 경선제 도입 안건이 표결을 거쳐 가결됐다고 유상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정의당은 개방형 경선제 도입에 따라 당원 투표 70%, 일반 시민 투표 30%를 합산한 결과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정의당은 오는 12월 시민 선거인단을 모집해 내년 3월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투표권을 당비를 내는 진성 당원에게만 부여해왔지만, 심상정 대표는 '5만 당원을 넘어 300만 지지자와 함께 하는 총선을 치르겠다'며 개방형 경선제 도입을 추진해왔다.

정의당은 지난 9월 전국위에서도 개방형 경선제 도입을 논의했지만 진성당원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온 그간의 전통에 반한다는 일부 반대가 있어 계속 논의를 이어온 바 있다.

유 대변인은 "이미 당헌에 도입 근거를 갖추고 있었지만 제도로서 실제 도입한 것은 정의당을 포함한 진보 정당 중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명단의 20%를 청년으로 채우는 '청년 할당제'와 당원이 아니었던 청년도 비례대표 후보에 포함할 수 있는 청년 전략 명부 도입 등도 논의했지만, 추가 논의를 거쳐 차기 전국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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