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원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이달 22일 군청에서 축제 세부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내년 축제용 산천어 계약물량을 190t으로 확정했다.
통상 매년 추가 공급되는 산천어가 10여t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공급되는 산천어는 200t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0t가량 늘어난 수준으로 전국 양식 산천어의 90% 이상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축제에 사용될 산천어는 지난 1년간 화천군을 비롯해 춘천시, 강릉시, 양양군 등 강원도, 경북 봉화군, 울진군 지역에서 애지중지 자라왔다.
군은 오는 12월 24일부터는 전국 각지 양식장의 산천어를 하남면 논미리의 축양장으로 옮겨 축제에 대비한다. 산천어가 수온에 적응해야 활발한 먹이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축제장 투입은 1월 3일부터 이뤄진다. 축제 기간 1일 6회 이상 방양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7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축제용 산천어의 말라카이트그린, 기생충 검사를 의뢰한다. 또 다음달 12일부터 모든 양식장을 대상으로 최종 현지점검에 나서 2년산이나 혼인색을 띤 개체, 수생균 발생 개체를 철저히 가려낸다.
축제 기간(내년 1월 4~26일)에도 매일 축양장에 직원을 배치해 축양장 반입·반출량을 검수하고, 산천어의 상태를 철저히 살피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를 찾는 모든 관광객이 최고품질의 싱싱한 산천어를 맛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