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셴룽 만난 文대통령 "'스마트시티·스타트업·바이오' 실질 협력 강화"

"스마트시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실질 협력 방안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해 7월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리 총리를 만난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지난해 제1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의 이정표를 선사해 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회담을 통해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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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리 총리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양자 관계는 정말 돈독하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의 공식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전반적인 정책 인프라 협력 틀을 업데이트시키고 있다. 그중 하나가 한국·싱가포르의 자유무역협정(FTA)"이라며 "이중과세방지 협정 발효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비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이후 오찬을 통해 양국 우호 증진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세계 교역의 중심지로 도약했듯, 4대 강국에 둘러싸인 한국 역시 유라시아 대륙, 태평양과 아세안, 인도를 잇는 교량국가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오늘날 한국은 아시아 경제대국일 뿐만 아니라 산업·디지털 혁신에서도 글로벌 리더"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