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이 3D프린팅 흉골(가슴뼈‧늑골) 이식 수술 분야에서 약 1년여 만에 또 한번 승전보를 띄웠다.
21일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박병준 흉부외과 교수팀이 지난 14일 순수 티타늄 소재의 삼차원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인공 흉골 이식 재건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 성공 사례다.
기존의 골 시멘트 등을 이용한 재건 수술 방법으로는 환자의 가슴뼈에 정확히 맞는 흉골을 만들기 어렵고 소재도 무거워 수술 후 흉부의 불편감과 호흡곤란 및 세균 감염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박 교수팀은 순수 티타늄 소재의 3D 프린팅 인공 흉골 이식 재건 수술을 진행했다.
박 교수팀은 김한구 성형외과 교수, 차민재 영상의학과 교수와 함께 환자의 복원해야할 흉골 부위를 컴퓨터 단층촬영 해 절제수술 범위와 가슴뼈 재건 범위를 결정한 뒤, 3D프린팅 전문기업 벤타쓰리디 등에 맡겨 재건 범위에 적합한 인공 흉골을 설계 및 제작했다.
3D프린팅 흉골은 삼차원 프린팅 공정기술을 이용해 인체에 무해하며, 인체의 뼈 구조보다 단단하지만 무게가 가볍다. 흉부 압박을 해도 부러지지 않는 탄성도 갖춰 안정성과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박 교수는 “앞으로도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이식 수술을 더욱 발전시켜 이식 대상자 범위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