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의 쇼핑 축제 '블랙프라이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연말에는 블랙프라이데이(11월29일)뿐 아니라 '사이버먼데이'(12월2일), 영국의 '박싱데이'(12월26일) 등 해외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열리는 만큼 해외직구 소비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즌이다.
11월 국내 온·오프라인 쇼핑행사와 중국 광군제에 이어 쇼핑할인 이벤트의 정점을 찍을 연말. 알아두면 좋을 '꿀팁'은 무엇이 있을까.
해외직구 위한 할인카드는 따로 있다?
우선 삼성카드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루'가 있다. 이 카드는 올해부터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혜택의 적립률을 1.5%에서 5%로 상향했다. 적립율이 해외결제수수료(2.5%)보다 높아 결제 시 수수료를 지불해도 혜택을 받는 셈이다.
멤버십리워즈 월 적립도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월 3만 포인트로 상향됐다. 편의점·배달앱, 교통·통신, 카페, OTT·스트리밍 등 일상에서도 월 최대 4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의 'NH올원 쇼핑 & 11번가 카드(R2타입)'는 온라인 직구 가맹점을 포함해 해외 거래 시 5%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결제뿐 아니라 11번가에 특화된 카드여서 모바일 결제 시 최대 22% 할인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대형마트, 백화점, 병원, 약국, 커피, 베이커리, 주유까지 5~10% 할인이 가능하다.
KB국민카드의 '굿데이 올림카드'는 해외직구 시 5% 할인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주유 리터당 60원 할인, 통신·교통·마트 10% 할인으로 고정비에 집중돼 있어 생활비 카드로도 인기가 높다. 전월 실적 120만원 이상이라면 학원까지 할인이 가능해 30·40대 부부에게 특히 추천하는 카드다.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딥온 플래티넘+'는 해외 가맹점 결제 시 10%, 5만원 한도 내에서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온라인 간편결제 시 10% 할인과 편의점, 생활·잡화, 커피, 정기결제 20% 할인도 가능하다. 단, 해외직구 캐시백 혜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연 1000만원 이상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해외직구 사기 당했다면? '이렇게' 하세요
해외 브랜드 할인 행사로 구매한 물건에 대해 사기를 당했다면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 후 사기, 미배송, 가품 의심, 환불 미이행 등 사유가 있으면 카드사에서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하는 서비스다.
비자, 마스터카드 등 카드사별로 차지백 서비스는 다르지만 카드당 횟수 제한이 없고 대부분의 카드는 즉시 진행이 가능하다. 사업자와 주고받은 대화 내역, 구매 내역 등의 증빙 자료를 미리 준비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처음부터 사기를 당하지 않는 것.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너무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신뢰성 없는 쇼핑 사이트, 사업자 정보가 없는 곳이라면 사기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카드고릴라는 "해외직구에 특화된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수수료 면제나 할인 혜택 등을 누릴 수 있어 더욱 저렴하게 물건 구입이 가능하다"며 "특히 신용카드는 반품·취소 시 지급 정지 요청이 가능해서 해외직구 지급수단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