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3분기 소득분배 개선, 소득주도성장 효과 본격화"

2019-11-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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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 소득 증가'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반색

"고용 회복과 정부 정책 효과 제대로 작동"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의 소득이 개선된 것에 대해 "고용지표에 이어 소득분배 지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여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분기 5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던 1분위 소득이 이번 4.3%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며 "이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2017년 4분기를 제외하면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5분위 배율도 작년 3분기 5.52배에서 이번 5.37배로 줄어 2분기 잠시 주춤했던 분배 지표가 다시 개선세를 보였다"며 "3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개선된 것으로, 추세적으로 악화됐던 최근 분배 지표 흐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계청에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에 따르면 1분위 가구의 명목소득은 월평균 137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4.3% 늘었다. 3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2인 이상 가구)은 5.37배로 지난해 같은 때(5.52배)보다 개선됐다.

그는 "이러한 소득 분배 여건 개선에는 최근 고용 회복과 함께 정부 정책 효과가 비교적 잘 작동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소득 하위 20% 어르신들에 대한 기초연금을 인상했고 장애인 취약계층 지원 확대, 근로자장려금(EITC) 요건 완화, 최대지급액 인상 등 제도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책을 통한 분배 개선 효과가 지난 1~2분기에 이어 3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결과적으로 정부가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소득주도성장, 포용 성장의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고령화 등 급속한 구조 변화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 더 뜻깊다"면서 "경제부총리로서 이러한 성과가 경제 모든 분야로 확산하고 국민이 더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팀이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진력해야겠다는 정책 의지를 다시 한번 가다듬게 된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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