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방어제도 토론회] 윤창현 교수 "연금사회주의 등으로 기업가치 장기적 훼손"

2019-11-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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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방어제도, 오너 이익 아닌 기업의 지속ㆍ생존 가능성 측면 접근해야"

윤창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21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지배구조와 경영권방어제도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데일리동방] "단기적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무분별한 외부 인수·합병(M&A)을 보다 미국, 일본 등지에서 이뤄지는 신주인수권제도적 관점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21일 데일리동방과 김종석의원실이 공동주최한 '지배구조와 경영권방어 제도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 사회를 맡은 윤 교수는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데일리동방과 김종석의원실에 감사드린다”며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경영권방어제도와 관련해 유익한 정보제공과 심도있는 토론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첫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세미나는 오너 및 경영자를 위한 논의가 아닌 대기업의 향후 지속가능성과 생존가능성, 나아가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식으로 공헌할 수 있는 지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이 자리가 오너 개인 이익을 위해 모인 자리로 폄훼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또 “최근 기관투자자 중심 자본주의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연금사회주의, 주주자본주의, 기관투자자들의 단기적 시각 등으로 기업가치가 장기적으로 훼손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미국의 경우 신주인수권선택권 도입을 통해 국가안보에 영향이 있는 외국인 M&A를 거부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우리나라도 무분별한 외부 M&A를 추진하기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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