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프라이즈] 한라 "건설 현장ㆍ단지에서 '스마트 기술' 발휘"

2019-11-21 14:14
  • 글자크기 설정
건설업체 ㈜한라의 드론 담당자와 재학생 100여명이 지난달 24일 강원도 원주 소재 한라대에서 '2019 한라 드론데이' 행사를 가졌다. 별도 체험 부스를 설치, 건설현장에 적용된 한라 IT 기술의 소개 자리도 마련됐다. 이렇듯 건설현장과 주택단지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모두 잡기 위한 한라의 스마트화 노력이 안팎에서 돋보인다. 

◇"스마트 건설, 한라가 앞장섭니다"
한라가 드론 측량, 드론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형태의 IT 신기술을 현장에 접목하는 등 '스마트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축조공사 현장에 스마트 건설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한라는 건설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스마트 건설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 축조공사 사업 조감도. [제공=한라]

한라는 우선 현장 상공에서 드론으로 360도 파노라마 촬영을 하고, 촬영 정보를 공유해 보다 편리하게 공정을 관리하는 '드론 VR 공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드론으로 항공사진을 촬영하고, 프로그램으로 현장 모습을 3D 모델링해 현장 직원들이 시공 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하고 토공량을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드론측량 3D 현장관리'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드론을 활용한 건설 신기술 이외에도 모바일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검측 앱'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현장 검측 및 현장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 턴키 입찰로 수주한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 축조공사에 한라 정보기획팀과 유관부서가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정보통신기술(ICT) &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 건설 시스템은 기존에 활용해 오던 드론 측량, 드론 VR, 모바일 검측 앱을 비롯해 지리정보시스템(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을 활용한 근로자 위치 관제, 폐쇄회로(CC)TV를 통한 영상분석, IoT 센서를 통한 현장관리 시스템 등을 아우른다.

한라 관계자는 "올해 10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으며 향후 6개월간 시범 운영, 안정화 단계를 거쳐 2020년까지 도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공사 준공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직선화공사 1공구 현장 드론 측량 사진. [사진=한라]


한라가 시공 중인 경부고속도로 직선화공사 1공구 현장에서는 첨단 스마트 건설을 접목한 '근로자 중심의 스마트 안전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해당 사례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주관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부고속도로 직선화공사 2공구 현장에서 출품한 스마트 안전 적용 사례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주관하는 경진대회에서 결선에 오르는 등 한라의 스마트 건설 경쟁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LH가 주관한 드론웍스데이에 민간 건설사 대표로 유일하게 초청돼 드론 활용, 모바일 검측 앱 등 당사의 I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현장 활용 사례들을 소개했다"며 "올해도 2년 연속 민간 대표로 초청돼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홈 구축도 문제 없어요"
한라의 스마트 기술은 건설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단지 내 미세먼지를 잡는 '에어워셔'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홈을 구현해 가고 있는 것.
 

'한라 에어워셔' 이미지. [사진=한라]


지난해 5월 당진 수청 한라비발디에 미세먼지 제거기 에어워셔를 각 동(棟)마다 설치해 귀가 전 옷이나 신발에 묻은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에어워셔는 한라 고유의 특화상품으로, 가장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DESIGN AWARD)'에서 2016년 위너(WINNER)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상부 및 몸체에 10개의 에어노즐이 압축된 바람을 분사해 몸에 붙은 미세먼지 제거를 도와주고, 상부에 원적외선 발광다이오드(LED)는 조명을 통한 살균 기능을 수행한다. 기기에 장착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서는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실시간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한다.

한라는 여기에 단지 내 미세먼지 상태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외활동 등 대비가 가능할 전망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걱정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체육관도 들어선다.

당진 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 일부 동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도 설치한다. 공용부 전기 에너지를 절감하고, 가구 내 대기전력 자동 차단 콘센트를 적용해 에너지 절약도 가능토록 한다. 이 외에도 친환경 절수형 수전과 양변기,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편리한 물 사용과 절약을 할 수 있는 절수형 원터치 전자밸브가 주방 싱크대에 설치된다.

가구마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통해 전기, 가스, 수도 등 에너지 이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관리비 절약을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춘다. 각 가구 내 설치된 월패드를 통해 월간·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동일한 규모의 주택형과 사용량을 비교해보거나 목표 사용량을 설정할 수도 있다.

한라 관계자는 "오늘날 주거 문화에서 에너지, 미세먼지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스마트 홈 구현으로 단지 내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