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광주를 각각 연고로 성장해 수도권에 진출한 금성백조주택와 대광건영 등 두 중견 주택업체가 엇갈린 청약 성적표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연초 '분양 무덤'으로까지 불렸다가 얼마 전부터 빠른 미분양 해소 분위기를 탔던 검단 신도시 분양시장이 다시 얼어붙는 것 아니냐는 업계 우려가 솔솔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검단 신도시내 금성백조주택의 '예미지 트리플에듀'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1167가구 모집에 총 2634명이 접수했다. 올해 검단신도시 분양 단지 중 가장 많은 1순위 청약 신청 건수다.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돼가던 검단 분양시장에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다시금 빨간 등이 켜진 것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검단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검단2차파라곤(AA2)(1122가구)’·‘인천검단2차대방노블랜드(1417가구)’·‘검단신도시신안인스빌어반퍼스트(1073가구)’ 등 3500여 가구다.
지난해 말 부천 대장, 인천 계양 등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며 분양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검단은 하반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 인천1·2호선 연장, 공항철도 계양역~지하철 9호선 연결 계획 등 교통호재 발표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