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도시고속철도(MRT)를 운영하는 MRT 자카르타의 랜디 상업·소매부장이 15일,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충전식 교통카드 '멀티 트립'에 대해, 중앙은행으로부터 승인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1회만 사용할 수 있는 '싱글 트립'만 도입된 상태라 충전액에 따라 다수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도입을 요구하는 승객들이 많았다.
MRT 자카르타는 이외에도 QR코드를 개찰구에 스캔해 승하차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QR코드를 통한 승하차는 전용 개찰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일본인·일본계 기업 단체인 자카르타 재팬 클럽(JJC)이 15일, MRT 관련 사업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동 행사에서는 MRT 자카르타의 관계자가 일본의 소매 및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역 구내' 소매점 출점 및 광고게재에 대한 사업설명회가 이루어졌다.
광고에 대해서도 "MRT 이용객은 하루 10만명이 넘기 때문에 차내 광고는 매우 효과적이다. 차내에 부착되는 광고 외에 차내 방송 광고도 승객에 대한 광고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MRT 자카르타에 의하면 1일 평균 승객수는 9만 9000명. 당초 목표인 6만 5000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