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금강산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김 장관은 1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현 회장과 면담을 한다. 이번 면담은 김 장관의 미국 출장을 앞두고 이뤄져 특히 주목을 받는다.
김 장관은 이번 달 미국에서 열리는 ‘2019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기조연설 등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나선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면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장관은 방미 기간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북한의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 요구와 연관된 금강산 관광 재개의 필요성, 남북·북미 관계에 대한 통일부의 역할 등을 미국 측 인사들에게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 회장과의 면담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금강산관광 21주년 기념일(11월 18일)을 불과 나흘 앞두고 이들의 만남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현 회장의 방북 문제도 논의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도 인정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해서 북측과 금강산 문제를 협의하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질의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대아산과 협의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 대표를 만나 북한의 남측 시설 철거 요구 등 금강산 관광 관련 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 당시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과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이 김 장관과 의견을 교환했다.
김 장관은 금강산 관광사업자와의 면담에서 “앞으로 남북 당국 간 그리고 사업자와 북한 사이에서 협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통일부와 사업자 간 논의가 잘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며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보를 공유해가며 지혜를 모아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현대로서는 금강산관광 재개 준비를 열심히 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을 이렇게 맞이하니 정말 당혹스럽다”며 “정부 당국이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잘해주기를 바란다. 또 다각적인 대북관계나 국제관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주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정부와 현대아산 측은 여러 가지 사안이 복잡하게 얽힌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해 문서협의보다 대면접촉을 우선시하고 있다. 앞서 배 사장은 “철거를 하나 하더라도 보고 조사해야 하고 검토할 게 많다”며 “이런 문제는 워낙 복잡한 게 많아서 문서보다 만나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1998년 10월 29일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간에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가 체결됐다. 같은 해 11월 18일 금강산 해로 관광이 처음 실시됐다.
지난해 금강산에서 남북공동 행사로 열린 20주년 기념식에는 남측에서 현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 명과 외부 초청 인사, 취재진 등 100여 명이 방북했다. 북측에서도 아태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올해 경색된 남북관계로 북한이 남측 인사의 방북 요청에 답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김 장관은 1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현 회장과 면담을 한다. 이번 면담은 김 장관의 미국 출장을 앞두고 이뤄져 특히 주목을 받는다.
김 장관은 이번 달 미국에서 열리는 ‘2019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기조연설 등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나선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면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장관은 방미 기간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북한의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 요구와 연관된 금강산 관광 재개의 필요성, 남북·북미 관계에 대한 통일부의 역할 등을 미국 측 인사들에게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도 인정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해서 북측과 금강산 문제를 협의하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질의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대아산과 협의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 대표를 만나 북한의 남측 시설 철거 요구 등 금강산 관광 관련 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 당시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과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이 김 장관과 의견을 교환했다.
김 장관은 금강산 관광사업자와의 면담에서 “앞으로 남북 당국 간 그리고 사업자와 북한 사이에서 협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통일부와 사업자 간 논의가 잘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며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보를 공유해가며 지혜를 모아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현대로서는 금강산관광 재개 준비를 열심히 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을 이렇게 맞이하니 정말 당혹스럽다”며 “정부 당국이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잘해주기를 바란다. 또 다각적인 대북관계나 국제관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주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정부와 현대아산 측은 여러 가지 사안이 복잡하게 얽힌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해 문서협의보다 대면접촉을 우선시하고 있다. 앞서 배 사장은 “철거를 하나 하더라도 보고 조사해야 하고 검토할 게 많다”며 “이런 문제는 워낙 복잡한 게 많아서 문서보다 만나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1998년 10월 29일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간에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가 체결됐다. 같은 해 11월 18일 금강산 해로 관광이 처음 실시됐다.
지난해 금강산에서 남북공동 행사로 열린 20주년 기념식에는 남측에서 현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 명과 외부 초청 인사, 취재진 등 100여 명이 방북했다. 북측에서도 아태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올해 경색된 남북관계로 북한이 남측 인사의 방북 요청에 답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