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부터 2023년 말까지 4년간 빛가람 혁신도시, 혁신산단, 영산강 저류지 등(총면적 20㎢)에 대용량 분산전원 연계 ±35kV급 MVDC(Medium Voltage Direct Current)실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MVDC 실증은 직류 공급(신재생에너지·연료전지·에너지저장장치)과 직류 부하(전기차·디지털기기·전기철도 등) 분야에 활용되는 사업으로 대규모 분산전원 연계 기술을 말한다.
시는 전남도와 함께 중기부에 신청한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지정사업(대용량 분산전원 연계 MVDC실증)이 12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규제자유특구는 4차산업 시대 국가 성장 동력인 혁신기술을 규제 없이 연구, 테스트, 사업화할 수 있는 지역이다.
중기부는 지난 7월, 1차 규제자유특구로 전남(e-모빌리티), 강원(디지털헬스케어) 등 7곳을 지정했다.
이 사업에는 (재)녹색에너지연구원 주관으로 △핵심기기개발 △직류(DC)배전망 구축 △운영체계 구축 △표준화 및 비즈니스모델(BM) 도출 등 4개 분야에 한국전력을 비롯한 13개 특구 사업자가 참여한다.
특구 사업자들은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기술 개발을 위한 재정지원 및 세금감면, 실증특례, 임시허가 등 다양한 규제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시는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비롯해 최근 에너지신산업 융복합단지,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산업화 사업 등 정부 주관의 에너지산업 분야 공모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에너지수도 건설을 위한 최적의 에너지산업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더하게 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우리 지역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에너지산업과 관련된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제약 없이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며 "MVDC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DC배전망 분야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