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HA필러 사업이 국내외에서 견조하게 성장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휴젤은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2억 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회사 측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HA필러의 고성장을 꼽았다. 두 제품은 국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53% 증가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와 HA필러 ‘더채움’이 모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보툴렉스는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15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HA필러는 지난 3월 프리미엄 라인 ‘더채움 스타일’ 출시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상승한 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수출도 증가 추세다. 현재 27개국에서 판매 중인 보툴렉스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3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7.9% 급증했다. HA필러는 3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했다.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 역시 베스트셀러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휴젤의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내년 상반기 보툴렉스의 중국 시장 판매허가가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연내 보툴렉스의 ‘눈가주름’ 적응증 허가도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은 미용 치료 영역 확대를 위한 적응증 추가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HA필러의 경우 현재 고속 성장 중인 영국 시장 외에도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 주요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순이익은 기저효과로 인해 49.5% 감소했다. 휴젤은 지난해 3분기 보유하고 있던 올릭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지분 가치가 상승했다. 이 때문에 233억원이 영업외 수익으로 반영되면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51억 3235만원 나왔는데 순이익은 238억 7131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일회성 이익이기 때문에 일종의 기저효과로 올해 3분기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휴젤 관계자는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대표 제품인 보툴렉스를 비롯해 현재 휴젤이 전개 중인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톡신·HA필러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더욱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