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내년 세계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조정

2019-11-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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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한 정치 환경이 성장 둔화시켜"

포퓰리즘 정책·무역갈등 위험 요인으로 꼽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내년 전 세계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정치 환경이 성장을 둔화시키고, 경제·금융 충격의 위험을 키울 것”이라고 등급 전망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특히 위험 요인으로 예측 불가능한 정치 환경, 지정학적 위험 등과 함께 포퓰리즘 정책을 꼽았다. 무디스는 “세계 곳곳에서 소득 정체와 불평등에 대한 반발로 포퓰리즘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무역갈등도 위험요인으로 꼽고 가장 극명한 사례는 미·중 무역전쟁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성장을 위축시킬 갈등이 걸프 지역이나 한국과 일본, 인도와 파키스탄, 미국과 유럽연합(EU), EU와 영국 사이에서도 불거졌다"며 "예측 불가능한 정치는 예측 불가능한 경제 환경을 만든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주요 20개국(G20)의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낮은 3.0%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이미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멕시코, 터키, 홍콩 등의 신용등급 또는 신용등급 전망을 강등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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