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캘러닉은 지난주 180일의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된 6일부터 사흘에 걸쳐 보유 지분 가운데 2000만 주를 매각했다. 8일 종가 기준으로 약 5억 4000만 달러어치다. 의무보호예수는 기업 상장 후 대량 매도로 인한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대주주 등 내부자의 보유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못하게 한 제도다.
공모가 45달러로 지난 5월 뉴욕증시에 데뷔한 우버는 6개월 동안 막대한 분기 손실, 흑자 전환에 대한 의구심, 노동법 강화, 의무보호예수 만료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4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11일에는 주당 27.14에 거래를 종료했다.
캘러닉의 지분 매각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CNBC는 매각 자금을 벤처사업 '클라우드키친스'(CloudKitchens)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클라우드치킨스은 일종의 '공유주방'으로,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에 공간을 임대하는 사업이 핵심이다. 최근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로부터 4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