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기업 성장의 핵심은 다양성과 포용성“

2019-11-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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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우버 다양성·포용 최고책임자 "다양성 존중 기업, 매출·이익 더 높아"

“다양성이 있고 포용성이 높은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목표달성 성과가 57%나 높았습니다. 직원들이 스스로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율 노력도 11%나 향상됐습니다.”

이보영 우버 다양성·포용 최고책임자(Chief Diversity and Inclusion Officer, 이하 CDIO)는 7일 서울 강남구 위워크 선릉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문화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이 가진 가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CDIO가 말하는 다양성이란 인종이나 성별, 성격과 같은 생물학적 특성이 다양하게 섞인 상태를 말한다. 이 다양한 사람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포용성이다. 그는 다양성과 포용성이 조직문화를 바꿀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CDIO는 글로벌 리서치업체 CEB(Corporate Executive Board) 조사를 인용해 “문화, 인종과 관련해 다양성이 높은 회사는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수익성이 33%나 높게 나타났고, 혁신적인 제품에 관한 매출도 19%나 더 높았다”고 말했다. 다양성이 가장 높은 기업의 혁신성이 다른 기업보다 19% 높고 매출도 9% 더 높았다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그는 과거부터 고속 성장을 이룬 한국 사회와 기업에도 이제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CDIO는 “한국은 성장 중이기 때문에 이 주제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기업이 두 가치를 책임지면 사람들의 관점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DIO는 한국에선 생소하지만 다양한 인종과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글로벌 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책이다. 우버는 2017년 2월 사내 성추행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된 이후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이 CDIO를 영입했다. 이 CDIO는 미국 유명 보험사 ‘마시’와 인사·기업문화 컨설팅기업 ‘에이온 휴잇’에서도 CDIO직을 맡았다. 

 

이보영 우버 다양성·포용 최고책임자(Chief Diversity and Inclusion Officer, 이하 CDIO)는 7일 서울 강남구 위워크 선릉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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