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트렌드에 맞춘 관광 정책 세운다

2019-11-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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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57만5천여 건 분석…고객 맞춤형 식도락 관광 개발"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최근 1년간 ‘용인 관광’ 검색어로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가족 관광객들이 용인의 맛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관내 주요 관광지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는 한편, 관광객들이 특별한 먹거리와 감성적인 여유를 즐기도록 트렌드에 맞춘 관광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NS상 인기 여행지와 맛집이 주로 기흥구와 수지·처인구 서북부에 퍼져 있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처인구 나머지 지역의 맛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 등을 집중 발굴키로 했다. 또 관내 농촌과 생태·문화·예술 자원을 먹거리 컨텐츠와 연계, 온가족을 위한 식도락 여행 상품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서 여행 동반자로는 ‘가족’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키워드로는 ‘아이’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연령별 성별로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들이 용인 여행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관광 결정요인으로는 ‘분위기’가 가장 높게 나왔고, ‘주말’과 ‘근처’ 등이 그 다음으로, 주말에 가까운 근교에 있는 분위기 좋은 여행지를 가는 목적으로 용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관광지는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용인 자연휴양림 △백남준아트센터 △보정동 카페거리 △농촌테마파크 등으로 나타났다.

검색량이 가장 많은 시기와 월별 카드 사용 추이를 비교해보면 5월과 8월·10월이 높게 나타나 봄·가을과 여름 휴가 기간에 관광객이 집중됐다.

앞서 시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관을 통해 작년 7월~올해 6월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온라인 뉴스와, 블로그·카페 등 커뮤니티에서 ‘용인’과 관련된 글 ‧ 단어 57만5883건을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을 찾는 관광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트렌드에 맞춘 관광 정책을 세울 계획”이라며 “맛있는 먹거리와 체험거리가 넘치는 차별화된 관광 소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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