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베트남 다낭지점 열어... "외국계 1등 은행 목표"

2019-11-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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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영업망 10곳으로 확대… 2021년까지 20곳 이상 확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7일 베트남 다낭에서 베트남우리은행의 다낭지점 개점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 베트남 다낭시 및 중앙은행 관계자, 현지 한국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9월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올해 최초로 외국계은행 지점 인가를 취득했다. 이후 지난달 25일 베트남 중부지역의 최대 상업도시 다낭에 새 지점을 개설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의 베트남 영업점은 10곳으로 늘어났다.

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지점 개설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했다. 2017년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을 설립하며 영업망을 본격 확대하기 시작했다. 업무 영업도 비대면 리테일, 자산수탁사업, IB주선 등으로 넓히는 중이다.

특히 비대면 영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모바일뱅킹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모바일 특화 금융서비스 및 여·수신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신용평가 모형을 바탕으로 현지에 특화한 모바일 신용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비엔화, 사이공, 빈푹지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매년 5개 내외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2021년까지 20개 이상의 영업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베트남우리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은행 중 1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베트남 금융산업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베트남우리은행 다낭지점 개점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영주 팬코 회장,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 겸 우리은행장, 호끼밍(HO KY MINH) 다낭시 부시장, 보밍(VO MINH) 베트남 중앙은행 지점장.  [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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