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입주 3년차에 접어든 자사 시공단지인 경희궁 자이에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시스클라인’을 적용한다. 신규 분양단지가 아닌 입주단지에 적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은 지난 4월 계열사인 자이에스앤디와 공동으로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시스클라인을 개발했다.
개발과 동시에 한국공기청정기협회(KACA)에서 단체표준 심사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만 부여하는 CA인증도 획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시스클라인은 창문을 열지 않으면 외기 환기가 불가한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과 전열교환기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공기청정기는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 가동 시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창문을 열어야 하는 단점을 갖고 있었는 데 이를 개선했다는 것이다.
시스템 에어컨과 유사하게 빌트인 형식으로 천장에 설치돼 기존 이동형 공기청정기의 단점으로 꼽히던 공간 제약을 없앴다.
GS건설은 향후 홈네트워크를 통한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외부에서 모바일로 원격 가동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최근 아파트의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공기 청정 겸용 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세대 내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라돈,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이산화탄소 등의 오염물질을 신속하게 제거하도록 기능을 강화시켰다.
이 시스템은 거실 천장에 설치된 환기시스템으로 실내 오염공기를 필터링해 각방으로 맑고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장비 높이를 최소화해 신축 건물은 물론 천장 공간의 제약이 따르는 리모델링 사업장에도 시스템 적용이 가능하다.
공기 청정 겸용 환기장치 실내형은 천장형 에어컨처럼 거실 천정에 설치해 조작이 편리하게 했다. 내장된 필터는 간편하게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팀인 '포엔'과 협력해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단지 내에 공유형 전기자전거 ‘H바이크’를 개발했다.
입주민들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고 가구별 월 1000~2000원으로 H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다.
앱을 실행시키면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단지 내 차량통행에 지장이 없는 위치에 세워둘 수 있다. 거주민은 앱을 통해 모든 H 바이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이 특화설계 뿐 만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반적인 주거시설의 품질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