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 본인 발언 29일 만에 뒤집은 이유는

2019-11-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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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 "북한 ICBM,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실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논란 잠재우기 분석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이 본인의 발언을 29일 만에 뒤집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동식 발사 차량(TEL)에서 쏘려다 무산된 사실을 6일 스스로 밝히면서다. 

6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본부장은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TEL에서 한 차례 쏘았지만, ICBM을 TEL에서 쏠 능력은 못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ICBM은 현재 TEL에서 발사 가능한 수준까지 고도화돼 있다"는 김 본부장 본인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ICBM은 기술적으로 TEL에서 발사하기 어렵다"고 했던 발언을 김영환 본부장이 뒷받침하려고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발사체 연료를 액체 연료에서 고체 연료로 바꾸기 위해 12번가량의 발사 시험을 거쳤다고 정보위원들에게 밝혔다.

국방정보본부는 또 북한이 지난달 31일 쏜 발사체에 대해 탄도미사일로 평가, 신형 초대형 방사포(북한 주장) 자체를 부정했다. 
 

북한 무수단 미사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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