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나까지 조국 방어했다면 정말 대참사 났을 것"

2019-11-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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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영논리 빠졌다면 한국 정치 전체의 실패"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과 관련, "그 인사청문회에서 저까지 모든 사람이 방어에만 나섰더라면 정말 대참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그 때 국민 다수가 조 전 장관에 대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었고, 특히 젊은 세대로부터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공정성 문제에 대해서 제가 인사청문회에서 그런 얘기를 해서 반영을 시켜야만 큰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금 의원은 "그때 젊은 분들한테 '조국 후보자에 대해서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을 터인데 어떤 것이 가장 마음에 안 드냐'라고 물어봤더니 '공감 능력이 제로 아닌가요' 그런 얘기들을 다 입을 모아서 했다"며 "민주당도 진영 논리에 빠져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전혀 안 듣는구나' 해서 실망하면 정말 한국 정치 전체의 실패가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는 "저는 매우 정당한 비판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그것에 대해서 비판하시는 분도 있고 비판하는 의견도 제가 겸허하게 듣지만 그런 목소리도 필요했다는 점은 여러분들이 동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 "불출마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물론 공천 과정에서 당으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되고 또 공천을 받아서 선거에 나가게 되면 또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게 되니까 저로서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했다.

한편 금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해외 순방을 갈 때 특별 수행원으로 같이 간 적이 있는데 기자들 앞에서 본인은 정치인이다. 이 말씀을 하셨다"며 "정치도 잘하시는 분이고 당을 위해서 많은 기여를 하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당이 어려울 때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과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 '검찰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토론회에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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