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옛 서울대농대 캠퍼스로 본사 옮겨

2019-11-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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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 대표 광역-기초 단체간 네트워킹 구축 강조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 [이한선 기자]

경기문화재단이 옛 서울대농대 캠퍼스로 본사를 이전했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9월 27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사옥을 떠나 옛 서울대 농대 캠퍼스인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경기상상캠퍼스로 이전했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이전은 원래 상임위 도의원이 제안했던 것인데 취임 전 둘러보니 교통은 불편하지만 문화를 생산하는 시민들과 가까운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5년 전까지 재단은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모델이었지만 지금은 그렇고 그런 곳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있다. 인재들이 떠나고 사기를 떨어뜨리는 사업도 있어 분위기를 일신하고 관료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친문화적인 공간으로 취임 10개월만에 근거지를 옮겼다"며 "이 정도의 비용으로 옮긴 것은 재단의 저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고 생각보다 빨리 이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서울이 블랙홀이라 경기는 불우한 측면이 있다. 지역적인 정체성도 없고 서울을 둘러싼 12개 기초단체 인구의 54%가 서울로 출근을 한다”며 “DMZ(비무장지대)가 최고의 자산으로 자체가 세계적 관심사이고 남북간의 합의에 진전이 있어야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경기도 내에서 광역과 기초 사이의 수직적 수평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재단이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군림만 했지 기초 단체를 방문해 본 적도 없었던 것 같다. 네트워킹을 통해 독자적 컨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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