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으로 이동식 발사대(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백승주, 하태경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정경두 장관을 향해 '북한의 ICBM 발사능력이 2017년 기정사실화됐고 군도 이에 대비해 왔는데 정 실장의 답변이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정 실장은 안보실장의 위치에서 모든 것을 고려하면서 답변하신다"며 "TEL의 기본적인 능력과 관련해 TEL을 움직여서 바로 그것(발사체)을 쏜 게 아니라 고정식 발사대나 지지대 등을 사용해서 발사했다는 차원에서 답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도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2017년에 이동식 발사대로 (ICBM급 화성-15를) 발사 위치까지 운반해 그 자리에서 고정된 받침대를 이용해 발사했다"며 "그 이후 2년 정도 지났기 때문에 기술적인 보완 노력을 해왔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