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회계처리기준 적용 등에 대한 정보를 기업에 적극적으로 제공할 방침을 강조하면서다.
기업 현장에서 회계처리 적용 등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하다는 진단 하에 은성수 위원장은 기업이 관련 기관에 회계기준을 질의할 때 답변이 소극적이거나 늦은 회신 등의 실태를 지적했다.
그는 "금융위를 비롯해 금감원, 회계기준원은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질의에 대해 회계기준 적용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금융위 주관의 회계개혁으로 투명성이 제고될 수 있는 반면, 제도 변화에 따른 비용부담과 불폄함 등의 우려도 섞여 나오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현장의 상반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균형된 관점에서 각종 회계개혁 조치가 시장에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업은 회계개혁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회계업계는 영업 위주 관행에서 탈피해 감사 품질 개선에 집중함으로써 회계개혁의 정당성을 스스로 입증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공인회계사들도 '자본시장의 파수꾼'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책임과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