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의 부산 지역 국회의원과 부산시는 이날 국회에서 '부산시·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부산시에 대한 예산 및 정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각 당 부산시당 위원장들의 인사말에 이어 비공개 회의로 전환되기 직전, 장제원 의원은 오 시장을 향해 "필요할 때는 이것저것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않는다"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3분의 1만 하시라"고 포문을 열었다.
장 의원은 "(오 시장) 본인이 필요한 예산 24개 사업 3276억원 중 631억원만 정부 예산안에 확보했다"며 "겨우 그렇게 확보해놓고 나머지를 국회에 와서 확보해달라니 미안하거나 창피하지 않으냐. 무능, 무대책, 무책임에 대해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오 시장은 "장 의원이 오해한 부분이 있다. 오해의 목소리를 그렇게 크게 내면 저도 할 말이 있다"며 "전체적인 내용도 잘 모르시면서 말씀하시나"라고 맞받았다.
결국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더 할 말이 있다면 비공개 토의에서 하라"며 곧바로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진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