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연은 23일공식 입장문을 통해 “전교조 교사들은 불공정 사회에 정의구현을 외치는 인헌고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사상을 주입했다”며 “이에 불응하자 교육의 권리조차 박탈해 자라나는 새싹들을 마구잡이로 탄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대연은 “인헌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에 두려워하는 학생, 청소년들에게 더욱 힘을 더해줘야 한다”며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뜻을 같이할 것을 밝혔다.
아울러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위해 불의를 저지르는 대상에게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며 “이것은 인헌고 학생들만의 일이 아니라 전국에 뿌리내린 사상을 강요하는 교사들을 규탄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헌고 학생들과 같이 학창시절을 보낸 선배들로서 이에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인헌고의 전교조 교사들은 더 이상 학생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짓밟으며 탄압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교사들의 정치 편향 교육 중지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인헌고 일부 교사가 학생들에게 반일 구호를 외치도록 강요하는 등 정치 편향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로 시작됐다.
인헌고 학생들이 만든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은 지난 18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업시간에 반일운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어서 내게 하고, 그것을 평가하기까지 했다”며 “조국 사태를 거론하며 조국에 대한 혐의들은 모두 가짜뉴스니 믿지 말라는 선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22일 서울시 교육청에 인헌고에 대한 감사 실시와 지도감독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23일 오후 4시 30분 인헌고에서의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23일 오전 인헌고에 본청과 동작관악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20여 명을 파견해 특별장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