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오젠, 치매 치료제 판매승인 요청…'신약 기대' 주가 폭등

2019-10-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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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의약품 부활하나…주가 40% 이상 뛰어

미국 제약업체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신약의 판매를 미국 당국에 승인을 요청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는 지난 3월 21일 임상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임상시험 자료 모니터링위원회의 평가에 따라 공동 개발해온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 의 임상 3상 시험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바이오젠은 광범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서 아두카누맘이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임상 시험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 시험을 재개하기로 했다. 

바이오젠은 오는 2020년 초에 미국 식품의약처(FDA)에 판매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FDA 대변인은 연방법의 기밀 조항을 언급하면서 언급을 거부했다고 WSJ는 전했다.

또한 바이오젠은 올해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밝혔다. 유아성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Spinraza)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수익이 7.1% 증가했다는 것이다. 

순익도 15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4억4000만 달러에서 증가했으며, 총매출도 36억 달러로 5% 가까이 늘었다.

신약 기대와 순익 호조로 바이오젠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40%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이는 올해 연중 하락 폭 25%를 단숨에 뒤집는 상승세다.

바이오젠 주가는 개장 이후에는 상승 폭을 다소 줄여 오전 11시46분(미 동부시간) 현재 전장보다 25.85% 오른 주당 281.29달러에 거래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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