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영등포점, 10년만의 리뉴얼...‘생활전문관’ 재탄생

2019-10-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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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관 5개층, 총 1500평 규모로 별도 건물에 층별 차별화 꾀해

층별 차별화 편집숍·단독 브랜드로 다양한 고객 체험 서비스 제공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10년 만에 대대적 리뉴얼에 착수, 첫 결실을 냈다. 

22일 신세계백화점(이하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 영등포점은 오는 25일 B관 2~6층 5개층에 영업면적 4950㎡(약 1500평)의 ‘생활전문관’을 선보인다. 

사실상 B관 전체를 생활전문관으로 바꾼 것으로, 기존 생활매장(890평) 대비 매장 면적을 약 70% 늘렸다. 생활전문관을 별도 건물에 운영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매장 구조도 차별화했다. 한국의 대표 주거형태인 ‘아파트’를 접목시켜 그간 명확한 기준 없이 브랜드별로 나열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했다.

각 층별로 △2층 키친·다이닝룸(부엌) △3층 스마트홈(프리미엄 가전) △4층 베드·바스룸(침실·욕실) △5~6층 리빙룸(거실·가구)의 4개 존으로 크게 나눠 그에 맞는 상품을 한곳에서 선보인다.

입점 브랜드도 상권 최대 규모인 90여개로 기존 대비 40% 늘렸다. 2층 키친·다이닝룸에서는 다양한 주방용품을 한데 모은 키친웨어 편집숍을 비롯해 로얄코펜하겐, 웨지우드 등 럭셔리 브랜드가 단독 입점했다.

3층 프리미엄 가전관에는 총 150평 규모의 삼성·LG 프리미엄숍을 갖췄다. 삼성 비스포크, LG시그니쳐 등 각사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했고 체험·상담공간을 늘렸다. ‘보스’, ‘제네바’ 등 스마트 기기 IT존을 새로 선보여 블루투스 스피커, 액션캠, DSLR 카메라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4층 베드·바스룸의 프리미엄 베드존에서는 각 브랜드의 최상위 상품과 랄프로렌홈, 호주 대표 생활 브랜드 쉐르단 등 수입 침구 편집숍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스위스 90년 전통의 허브추출 아로마 오일·바스 브랜드 ‘유스트’도 입점한다.

5층 프리미엄 가구관에서는 스위스 최고의 인테리어 가구 ‘USM’, 147년 전통의 덴마크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프리츠한센’ 등 수입 명품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한다. 인테리어 조명 편집숍 ‘라잇나우’에선 조명 체험과 고객맞춤 조명 컨설팅, 설치, AS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6층에는 ‘까사미아’가 들어서며, 고급 라인인 ‘디자이너 컬렉션’과 ‘라메종 컬렉션 위주’로 구성했다.

 

신세계 영등포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 영등포점이 이처럼 생활장르에 힘을 준 이유는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자기만의 공간에 적극 투자하는 심리가 커지면서 리빙시장이 매년 성장세이기 때문이다. 

실제 신세계의 매출 신장률을 보면, 2015년 4.9%이던 생활장르 매출은 2018년 11.3%로, 3년 만에 2배 넘게 늘었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생활장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5%다. 특히 생활전문관을 갖춘 신세계 강남점의 지난해 생활장르 매출 신장률은 13.2%, 센텀시티는 29.5%에 이른다. 신세계 영등포점의 경우, 향후 인근 주택단지 신규입주 수요로 생활전문관 매출이 매년 늘어날 전망이다.

이동훈 신세계 영등포점장(상무)은 “이번 생활전문관은 상권 최고수준의 매장 구성과 프리미엄부터 차별화 브랜드를 총망라해 10년 만의 리뉴얼 첫 결과물로 손색없다”며 “향후 짜임새 있는 리뉴얼을 통해 서부상권 최초 백화점인 신세계 영등포점이 서남부상권의 랜드마크 쇼핑몰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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