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17일 발표한 '2019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610억9800만달러(약 72조3000억원)로, 지난해(598억9000만달러)보다 2%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에는 17위였으나 이후 △ 2012년 9위(329억달러) △2013년 8위(396억달러) △ 2014년 7위(455억달러) △2015년 7위(453억달러) △2016년 7위(518억달러) △2017년 6위(562억달러) 등에 이어 올해까지 3년째 6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5% 늘어난 141억56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36위 자리를 지켰고, 기아차는 7% 감소한 64억2800만달러로 7계단 하락한 78위에 그쳤다.
브랜드 가치 1위는 작년보다 9% 늘어난 2342억4100만달러의 애플이었고, 구글이 8% 증가한 1677억13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아마존(1252억6300만달러)도 무려 24%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록하면서 역시 3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우버가 57억1400만달러로 87위, 링크트인이 48억3600만달러로 98위를 각각 기록하며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인터브랜드그룹의 찰스 트리베일 대표는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시대에 접어들면서 브랜드 간, 산업 간 경계와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현실에 머물면서 기존의 상품·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브랜드가 앞으로 시대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