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378만t 전망…39년 만에 최소

2019-10-15 13:41
  • 글자크기 설정

3년째 400만t 미달…재배면적 감소·태풍 등 영향

[사진=울산시 남구청 제공 자료사진]

올해 쌀 생산량이 3년 연속 400만 톤(t)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3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가을철 태풍 피해 등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최근 잇따라 나오면서 쌀값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77만9000t으로 지난해(386만8000t)보다 2.3%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국적 냉해 피해가 컸던 1980년 355만t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쌀 생산량은 4년째 감소세가 이어져 왔다.

쌀 재배면적도 지난해 73만7673ha에서 올해 72만9820ha로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논 타(他)작물 재배 지원사업'과 택지 개발에 따른 경지 감소 등의 영향으로 벼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벼 낟알이 익는 시기에 제13호 태풍 '링링', 일조시간 감소 등으로 기상여건이 악화한 점이 생산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10아르(a)당 예상 생산량은 518kg으로 지난해(524kg)보다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시·도별 쌀 예상 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74만7000t으로 가장 많고, 충남(71만4000t), 전북(60만6000t)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올해 논벼, 밭벼의 생산량을 표본 조사해 추정한 것으로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실시됐다. 통계청은 이에 따라 조사 이후 발생한 제17호 태풍 '타파'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 규모에 따라 수치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