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NHK 등 주요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에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오염 제거 작업으로 수거한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인근 하천으로 유실됐다.
후쿠시마현 다무라시는 하천 일대를 수색해 유실된 자루 중 10개를 회수했으나, 모두 몇 개가 유출됐는지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보관소에는 총 2667개의 폐기물 자루가 있었으며, 이 자루에는 오염 제거 작업에서 수거한 풀이나 나무 등이 들어 있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폐기물의 공간방사선량이 시간당 1마이크로시버트(μ㏜) 이하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날 후쿠시마 원전 2호기 폐기물 처리동의 오염수 이송 배관에서 누설이 발생했음을 알리는 검지기의 경보도 울린 것으로도 나타났다.
NHK에 따르면 13일 원전의 담수화 처리시설과 방사선 핵종 여과시설, 세슘 흡착탑 등에서 8차례에 걸쳐 누설 경보가 울렸다. 도쿄전력은 8건 중 5건이 태풍으로 인한 빗물로 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차례 경보 건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