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0.45% 오른 2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10일에는 29.48% 뛰어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시장은 에이치엘비와 헬릭스미스 등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고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를 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11일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하는 회의를 열었다. 다만 최대 2년 이내의 개선 기간을 부여할 수도 있다. 만약 이번 회의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될 경우 6만명에 달하는 소액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장 마감 후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에 개선 기간 12개월을 부여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코오롱티슈진은 일단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할 수 있게 됐다.
신라젠은 11일 10.93% 내린 1만3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만 1만6550원까지 치솟았으나 하락 전환했다. 앞서 8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이 신라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뒤 검찰과 협의해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사건을 이첩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릭스미스는 전 거래일보다 9.82% 내린 9만9200원에 마감했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임상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성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진칼은 3.81% 오른 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진칼은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대신증권은 11일 한진칼이 올해 3분기 항공업활 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한진칼의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번 주 초반에는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 종목들이 급락했다. 개성공단 입주사 좋은사람들·인디에프·남광토건·신원과 남북철도 연결 테마주 부산산업·대아티아이 등이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