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주식, 한국 불매운동 100일...얼마나 하락했을까?

2019-10-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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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이 진행된 지 약 100일이 흘렀다. 여행 업계와 함께 가장 직격탄을 맞은 곳은 국내에서 의류를 판매하던 유니클로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유니클로 주식은 그동안 하락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큰 영향이 없었다.

11일 오전 유니클로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의 주가는 전일 대비 2.35% 상승한 6만3100엔에 거래되고 있다. 불매운동이 시작됐던 지난 7월 4일 종가 6만5640엔 대비 3.8% 하락한 수치다.

한국에서 유니클로 불매운동은 큰 효과를 발휘했다. '유파라치'(유니클로에 들어가는지 한국인 촬영하는 사람)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유니클로 불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니클로 주가는 크게 빠지지 않았다. 패스트리테일링의 한국 매출 규모는 전체 시장의 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9일 2018년 회계년도(2018년 9월~2019년 8월) 실적 발표를 했다. 매출은 212억달러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억달러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다만 한국 판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7월에 40% 감소했고, 8월에는 이보다 더 감소가 컸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 유니클로 매장이 3년 연속 최대 이익을 거두면서 전체 실적은 선방했다. 특히 저가 브랜드 GU의 성장세가 유니클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타다시 야나이(Tadashi Yanai) 패스트 리테일링 최고경영자는 한국 사태에 대해 "이런 상황이 영원히 되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구글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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