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가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과 함께 유니클로의 사업 방향성과 목표를 발표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패스트리테일링의 서스테이너빌리티(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 활동을 소개하고 느린 학습 아동 지원을 위한 '천천히 함께' 캠페인을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한다는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을 기반으로 환경과 사람, 사회적 관점에서도 '좋은 옷'의 정의에 부합하는 의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유니클로를 비롯해 8개 브랜드를 전 세계 25개 국가와 지역에서 전개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2조3000억엔(약 23조원), 영업이익은 2970억엔(약 2조8600억원)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세계 각국에서 지속가능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기부한 의류는 5000만벌에 이른다. 패스트리테일링은 2025년까지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투자를 최대 100억엔(약 950억원)으로 늘리고, 2025년까지 의류 기부를 확대해 연간 1000만벌의 의류를 지원할 방침이다.
셸바 에이코 디렉터는 "유니클로는 20여년간 지속가능한 사고에 뿌리를 둔 라이프웨어를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옷의 힘으로 세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천천히 함께' 캠페인 출범과 동시에 느린 학습 아동 지원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렸다.
'느린 학습 아동' 또는 '경계선 지능 아동'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놓여 적절한 교육과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들은 낮은 인지능력으로 학업능력이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올해 기부한 10억원으로 아동들의 기초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1:1 멘토링 학습을 지원하고 대인관계 및 사회성을 형성할 수 있는 그룹 활동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뻗어 더 나은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