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030년 해양 신산업 11조원·해양 스터트업 20개 발굴"

2019-10-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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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충남 '해양수산 신산업 전략보고회' 참석…11번째 지역 경제투어

"해양자원 확보·해양관광 활성화·해상수산업 스마트화...글로벌 해양 부국으로"


"현재 3조원 수준인 우리 해양 신산업 시장을 2030년 1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매출 1000억원이 넘는 해양 스타트업, '오션스타' 기업도 2030년까지 20개를 발굴, 성장을 돕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충남 홍성의 충남도청에서 열린 '해양수산 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 "해양바이오·해양관광·친환경선박·첨단해양장비·해양에너지 등 5대 핵심 해양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충남 방문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전국 경제투어의 일환으로 이번이 11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해양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유망한 기업과 인재들이 모이게 하고 연안 중심의 해역 조사를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확대해 해양자원을 확보하겠다"며 "보령의 해양 머드, 태안·서천의 해송휴양림 같은 해양관광도 활성화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수중건설로봇·조류발전시스템·LNG 선박 같은 첨단 해양장비, 해양에너지, 친환경선박 분야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시에 "기존 해양수산업을 스마트화하겠다"면서 "스마트항만을 구축하고 자율운항선박을 개발해 해운·항만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능형 해상교통 정보서비스를 도입해 바다 안전을 지키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올해 처음 조성한 해양모태펀드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을 결합한 스마트 수산양식 분야도 세계에서 앞서 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현재 국가 R&D(연구·개발)의 3% 수준인 해양수산 R&D를 2022년까지 5%인 1조원까지 대폭 확대하겠다"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런 역량을 모아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으로 글로벌 해양 부국을 실현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태안 유류 피해 극복 사례를 언급, "충남은 세계가 놀란 '서해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그 힘으로 다시 한번 바다에서 우리 경제에 희망을 건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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