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은 최근 전국 성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조사대상자의 75.6%는 눈 건강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고, 정기검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3.5%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 중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사람은 11.3%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안저검사는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 시신경, 망막혈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만으로도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 등은 환자가 초기에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황영훈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환자가 증상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질환이 꽤 진행된 경우가 많아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안저검사는 안과의사가 있는 병의원이라면 어디든 가능하며 40세 이상 성인은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